이른바 브랜드 의약품으로 불려지고 있는 ‘혁신적 신약’에 대한 한국의 보험약값이 미 연방정부 프로그램 내 가격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천문호)는 31일 ‘약가거품 제거를 위한 제대로 된 의약품 선별등재방식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연방정부 프로그램에서 구입하는 브랜드의약품의 공급가격이 ‘레드북’상의 AWP(평균도매가) 대비 79%에서 41%까지 낮다고 밝혔다. ‘레드북’은 한국이 신약 가격을 결정할 때 참조하는 A7약가 기준 중 하나로, 미국내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근거로 한국이 신약에 대한 약가를 결정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 2006년 현재 주요 ‘혁신적 신약’의 한국 보험약가와 미국 내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의 경우 미국 FSS 가격(연방정부 공급가) 1만2,490원, BIG4 가격 1만2,490원인데 반해 한국은 2만3,045원으로 BIG4 가격에 두 배에 달한다. 이는 도매가인 2만1,258원을 참조가격으로 활용했기 때문. 폐암치료제인 ‘이레사’도 FSS가격 1만9,135원, BIG4 가격 3만7,966원, 한국 6만2,010원 등으로 나타나 국내 보험약가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항악성종양제 ‘테모달(5MG)’(BIG4 4.322원-한국 5,200원)이나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주’(BIG4 8만5,680원-한국 16만4,000원), 항악성종양치료제 ‘벨케이드주’(BIG4 67만1,893원-한국 114만4,673원)에서도 유사한 가격차가 존재했다. BIG4가격은 한국의 보훈처(AV)나 보건소(PHS), 국방부(DoD), 해안경비대 등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FSS 가격을 기준으로 재협상해 산정한 가격. 미국은 FSS와 BIG4 가격을 공개하고 있으며, 민간보험이나 다른 약가목록 등재시 중요한 참고가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약 오한석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미국내에서도 고평가된 의약품 가격이 국내에 적용됨에 따라 한국은 보험재정은 물론 환자들도 미국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의약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의약품은 대부분 대체약물이 없는 오리지널 의약품들로 그 심각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천문호 회장도 “포지티브 리스트제 시행과 함께 진행될 약가협상에서는 레드북이 아니라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약가정보를 데이터화 해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건약은 이 같이 약가거품을 가져온 약가결정 방식이 지난 99년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임했던 시절에 도입됐던 것이라면서, 한 전 총리가 미국 대표부에 보낸 서신을 공개했다. 서신에는 한국이 신약에 대한 약값을 결정할 때 G7 국가의 평균가격을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건약은 이와 관련 “문제점 투성이인 현 약가제도를 마련하는 데 익일을 담당한 한 전 총리가 현재 대통령 직속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데 대해 지난 99년과 마찬가지로 졸속적인 이면합의를 하지 않았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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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브랜드 의약품으로 불려지고 있는 ‘혁신적 신약’에 대한 한국의 보험약값이 미 연방정부 프로그램 내 가격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천문호)는 31일 ‘약가거품 제거를 위한 제대로 된 의약품 선별등재방식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연방정부 프로그램에서 구입하는 브랜드의약품의 공급가격이 ‘레드북’상의 AWP(평균도매가) 대비 79%에서 41%까지 낮다고 밝혔다. ‘레드북’은 한국이 신약 가격을 결정할 때 참조하는 A7약가 기준 중 하나로, 미국내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근거로 한국이 신약에 대한 약가를 결정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 2006년 현재 주요 ‘혁신적 신약’의 한국 보험약가와 미국 내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의 경우 미국 FSS 가격(연방정부 공급가) 1만2,490원, BIG4 가격 1만2,490원인데 반해 한국은 2만3,045원으로 BIG4 가격에 두 배에 달한다. 이는 도매가인 2만1,258원을 참조가격으로 활용했기 때문. 폐암치료제인 ‘이레사’도 FSS가격 1만9,135원, BIG4 가격 3만7,966원, 한국 6만2,010원 등으로 나타나 국내 보험약가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항악성종양제 ‘테모달(5MG)’(BIG4 4.322원-한국 5,200원)이나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주’(BIG4 8만5,680원-한국 16만4,000원), 항악성종양치료제 ‘벨케이드주’(BIG4 67만1,893원-한국 114만4,673원)에서도 유사한 가격차가 존재했다. BIG4가격은 한국의 보훈처(AV)나 보건소(PHS), 국방부(DoD), 해안경비대 등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FSS 가격을 기준으로 재협상해 산정한 가격. 미국은 FSS와 BIG4 가격을 공개하고 있으며, 민간보험이나 다른 약가목록 등재시 중요한 참고가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약 오한석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미국내에서도 고평가된 의약품 가격이 국내에 적용됨에 따라 한국은 보험재정은 물론 환자들도 미국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의약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의약품은 대부분 대체약물이 없는 오리지널 의약품들로 그 심각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천문호 회장도 “포지티브 리스트제 시행과 함께 진행될 약가협상에서는 레드북이 아니라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약가정보를 데이터화 해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건약은 이 같이 약가거품을 가져온 약가결정 방식이 지난 99년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임했던 시절에 도입됐던 것이라면서, 한 전 총리가 미국 대표부에 보낸 서신을 공개했다. 서신에는 한국이 신약에 대한 약값을 결정할 때 G7 국가의 평균가격을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건약은 이와 관련 “문제점 투성이인 현 약가제도를 마련하는 데 익일을 담당한 한 전 총리가 현재 대통령 직속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데 대해 지난 99년과 마찬가지로 졸속적인 이면합의를 하지 않았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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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강세상 평등세상
글쓴이 : 반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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