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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상조, "한미FTA는 경제동맹에 가까운 수준"

baejjaera 2007. 5. 4. 15:24
김상조, "한미FTA는 경제동맹에 가까운 수준"
한성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혀
김도년 기자    메일보내기  

  


 최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주창하는 ‘세박자 경제론’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조 교수가 3일 오후 4시 한성대학교에서 ‘한미FTA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향후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한성대 노조의 주최로 열린 이 강연회에는 학생, 교수 등 250여 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번 강연회에서 김 교수는 “미국식 FTA는 그 수준이 경제동맹에 가까운 것”으로서 “이것이 한국 경제에 몰고 올 충격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그 충격은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한 것 이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가 한미FTA를 강력히 추진한 이유로 △경제 위기 속에서의 산업구조의 고도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선순환구조 형성 △외부 충격을 통한 국내적 문제 해결을 꼽았는데, 강연회는 이를 조목조목 비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김 교수는 현 한국 경제의 제조업 양극화와 영세화 문제를 들어 “한미FTA는 몇몇 대기업들만 살아남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체 고용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간의 산업연관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결국 한미FTA를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는 경제위기를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서비스업과 관련하여 김 교수는 “90년대 미국에서 사회양극화가 확대됐는데 그 이유는 서비스업이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라며 “서비스업에서 만들어지는 고용은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미FTA가 가져올 제도적 변화를 강조하면서 “한미FTA 협상 테이블에 올라간 이슈뿐만 아니라 올라가지 않은 이슈까지도 보수화의 흐름으로 갈 것”이라며 “협상 의제가 아니었던 의료, 보건, 교육 기관을 영리법인화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벌기업구조개선과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하는 등 재벌들과 각을 세운 인물로 유명한 김상조 교수는 현재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으로 민주노동당 대선주자 ‘빅3’중 하나인 심상정 의원 측에서 재벌문제와 민생경제 분야 자문을 맡고 있다.


2007년05월04일 ⓒ민중의소리

출처 : 건강세상 평등세상
글쓴이 : 반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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