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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노당, 울산서 한미FTA 국민투표 부칠 것 제안

baejjaera 2006. 8. 30. 17:35
민노당, 울산서 한미FTA 국민투표 부칠 것 제안
텍스트만보기   박석철(sisa) 기자   
▲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울산시당 관계자들이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미FTA협상 중단 촉구 시국 선언'을 하고 있다
ⓒ 박석철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30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협상과 관련한 국민투표를 공식 제안했다.

한미FTA 협상 중단과 민생회복을 위한 전국 순회를 하고 있는 민노당은 30일 울산에서 '한미FTA협상 중단 촉구 시국 선언'을 열었다. 문 대표는 "가장 막강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울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걸고서라도 국민투표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또 "협상저지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 당운을 걸고 그 이상의 서명을 받겠다"며 "한미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정당이 민노당 뿐인 만큼 국민들이 우리의 충정을 이해하고 적극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민노당은 최근 심상정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 한미FTA 특위의원들 간의 만찬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투표를 언급했었다.

▲ 국민투표를 제안하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이영순 의원
ⓒ 박석철
"국민투표가 실현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표는 "농민, 중소기업 등 수많은 국민이 한미FTA 협상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므로 찬성을 하던 반대를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며 "이후 토론과 공청회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한미FTA 협상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등 한미간 중요한 현안이 많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여야 대표들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 울산시당 김광식 위원장은 "9명 뿐인 민노당 의원들이 한미FTA 협상 저지를 위해 90명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노당의 명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협상체결 이후 길거리로 내몰릴 아이들과 시민들을 위해서 당운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순 국회의원이 낭독한 시국선언문에서 민노당은 "한미FTA 협상은 하지 말았어야 할 협상이었고, 국민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협상에 대해 공청회 한 번 하지 않았다"며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에 스크린 쿼터와 약가, 쇠고기, 자동차 세제 등 소위 '4대 선결조건'이라며 주요 전략 품목을 다 내주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헌납"이라고 비난했다.

민노당은 또 "정부가 협상을 시도한 지 6개월이 되는 동안 국회가 한 일이라곤 정쟁에 날밤 새운 것 밖에 없다"며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차라리 해산하라"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시국선언문에서 협상중지, 협상내용 국민에 전면 공개, 4대 선결조건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낭독에 앞서 이영순 의원은 "엊그제 끝난 임시국회는 민생을 논의해야 하는데 '바다이야기'란 도박 문제에만 빠졌었다"며 "그나마 민노당이 발의한 무료 예방접종, 아토피 예방 등 관련법이 통과해 다행"이라고 소개했다.
박석철 기자는 <시사울산> 발행인이며 이 기사는 sisaulsan.com에 함게 게재됩니다
2006-08-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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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반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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