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 경제학자 170여명 "정당한 절차없다…한미FTA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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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170여명 "정당한 절차없다…한미FTA 반대"

 

김수행 서울대 교수와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등 경제학자 170여명은 6일 서울 종로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한미FTA을 정당한 절차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한미FTA를 마치 경제성장과 양극화극복을 이룰 수 있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FTA는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오히려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한미FTA 협상이 우리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정문 내용과 협상 과정은 비밀로 한 채 개방 만능론으로 협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학자들은 "정부는 민주적 의견을 수렴해 한미FTA 협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정훈 상지대 총장과 권영근 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 등 농업경제학자 45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농업 생산액이 7조 1천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농촌사회가 붕괴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한미FTA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CBS사회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

작성일시 : 2006-07-06 오전 11:01:47
편집일시 : 2006-07-06 오전 11:07:51
승인일시 : 2006-07-06 오전 1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