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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문위원 보고서 한 장도 없는게 특별위원회?"

baejjaera 2006. 9. 2. 13:18
"전문위원 보고서 한 장도 없는게 특별위원회?"
심상정, "구렁이 담넘어 가듯 하면 안된다"
조태근 기자    메일보내기

  

△상임위 때문에 저조한 출석률을 보인 국회 한미FTA특위 6차회의(9.1)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1일 열린 국회 '한미FTA체결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열린우리당 홍재형 의원)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구렁이 담넘어 가듯' 6차까지 진행된 특위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심 의원은 이날 한미FTA 3차 협상에 대한 보고와 서비스 유보안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열린 국회 특위에서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심 의원은 발언에서 특위가 "어떤 내용을 검증, 토론하고 어떤 결론을 낼 것인지 정하기 위해서 특위의 목적과 사업계획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특히 특위 전문위원이 아직도 확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홍재형 위원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서 심 의원은 "다른 상임위원회도 전문위원의 보고서가 나오는데 이렇게 FTA와 같이 이렇게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특위에서 보고서 한장 조차 안 나왔다"며 특위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국회 \'한미FTA체결대책위원회\' 홍재형 위원장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그러나 홍 위원장은 (특위의 목적이)"제안설명에 다 나와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협상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협상 타결 후 피해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바로 그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위원장은 그러면서 "사업계획도 차근차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위원회와 관련해서도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에서 심사보조원(전문위원) 제안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위원 보고서와 관련해서도 홍 위원장은 "상임위에서는 전문위원 보고가 되는데 특위에서는 전문위원 보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위원 문제는 양당 간사끼리 협의하자.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자"라고 말하고 서둘러 회의를 속개하려 했다.
  
  홍 위원장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협상대표가 기다리고 있고 일부 특위 위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일정대로 회의를 진행하려 하자 심 의원은 재차 "이 문제를 정식으로 특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과 비교섭단체들도 전문위원을 이미 추천했는데 이 문제를 다시 간사들끼리 논의하라고 하는 것은 수준이 맞지 않다고 밝히고, 홍 의원장이 "구렁이 담넘어 가듯 하면 안된다"며 특위 진행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심지어 심 의원은 "매번 회의 진행때마다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며 "과도한 의사진행 발언인지 판단해 주시고 당연한 발언을 해도 없었던 것으로 하면 안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심 의원은 지난 7월 30일 특위 1차 회의때부터 줄곧 특위의 목적과 계획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해 왔다. 또한 2차 회의 부터는 한미FTA라는 전문적인 영역을 다루는 특위의 성격을 감안해 위원들을 보좌할 수 있는 전문위원과 자문위원단을 둘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특위는 심 의원의 자문위원단 설치 제의를 거부했고 전문위원만을 두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합의된 전문위원마저 특위 회의 차수가 6차에 이르기까지 확정되지 못한 채 한미FTA 협상은 어느새 오는 6일 미국 시애틀에서 3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특위는 전문위원도 구성하지 못하고 어느덧 6차에 이르렀다.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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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도 '사회자'도 없는 '한미FTA국민대토론회' ㅣ 조태근 기자


2006년09월01일 ⓒ민중의 소리

출처 : 건강세상 평등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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