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브리핑 잡는 '대한민국 걱정포털-걱정브리핑' 오픈 민중언론 참세상, 똑같은 홈페이지 디자인에 '정부 정책 쓴소리'
입력날짜 : 20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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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에서 운영중인 정책 홍보 사이트 '국정브리핑'과 민중언론 참세상이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국정브리핑 안티패러디 사이트 '걱정브리핑' | |
정부의 정책자료의 해설과 홍보를 위해 인터넷 언론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국정브리핑(http://www.news.go.kr/)의 쌍둥이 사이트가 생겨났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정책 해설과 보도자료 제공의 역할 정도만 담당했던 국정브리핑이 지난 5월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정부 정책 뉴스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포털 사이트'로 거듭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나친 예산낭비와 인터뷰 조작사건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국정브리핑'은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됐다.
민중언론을 표방하는 인터넷 언론 '참세상'이 이러한 국정브리핑의 과도한 홍보 권한 남용에 태클을 거는 안티사이트 '걱정브리핑(http://www.newscham.net/worrynews/)'을 22일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참세상'은 이날 '걱정브리핑' 창간사에서 "어지간하면 국정브리핑 하는 것 그냥 보고 있으려고 했는데, 6-7월 들어서면서 이거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홍보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국정브리핑은 지난 6월 '한미FTA' 협상 정당화를 위해 대학생 인터뷰 조작하기에 이른다. 한미FTA를 비판하는 언론들을 향해 대학생의 입을 빌려 언론이 한미FTA를 쟁점화 시키는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해당학생이 자신이 한말이 아니라고 항의하면서 인터뷰 기사가 허위로 조작됐음이 드러난다.
공식사과와 담당자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 되지만 국정브리핑은 시민단체 등으로 부터 "'대한늬우스'의 인터넷 판"이라는 거센 비난과 함께 운영의 필요성까지 공격받고 있으며, 한번 땅에 떨어진 신뢰는 국민들로 부터 회복하기 어렵게 됐다.
'참세상' 유영주 편집국장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생산되는 한미FTA 관련 컨텐츠들을 패러디함으로써 정부의 주장에서 잘못된 부분을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걱정브리핑'의 운영목적을 설명했다. 또 "앞으로 FTA와 관련 토론이 필요한 부분들은 논쟁에 붙여서 한미FTA의 부당을 꾸준이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걱정브리핑' 창간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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