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FTA 보통사람이 막아낸다! >
최근 개봉한 영화 괴물보셨습니까? 연일 흥행신기록을 세워가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흥미진진한 내용전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외국의 평론가들도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괴물이 등장하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영화에서 괴물은 미군이 독극물을 한강에 무단방류하여 생겨난 돌연변이 생명체입니다. 이 괴물이 한강에 출현해 시민들과 주인공 박강두의 가족들을 습격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미국의 압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국민들 몰래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는 어쩌면 우리나라, 우리사회에 괴물같은 돌연변이가 될 것입니다. 영화에서 괴물은 잔인하게 사람들을 공격하고 차례차례 먹어치웁니다. 결국 주인공 박강두의 너무나 소중한 아버지와 하나밖에 없는 딸, 현서를 빼앗아 갑니다. 무자비한 생존경쟁만이 이루어질 한미FTA 역시 우리경제와 사회전반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이미 스크린쿼터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기준 완화를 잡아먹고 광우병소고기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의 농업과 서비스업, 제조업, 금융, 의료, 교육, 문화 등등을 한꺼번에 먹어치울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10년 전에 FTA를 체결했던 멕시코의 사례가 그러합니다. 양극화가 극대화되어 빈곤층은 거리로 내몰리고 멕시코의 경제는 미국의 자본이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97년도에 IMF를 겪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연일 자살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서울역과 거리 곳곳에 노숙자가 급증했습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무너졌고 경제적인 이유로 파탄에 이르는 가정들이 참 많았습니다. 아직도 몸서리가 쳐지도록 우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은행들은 외국에 팔렸습니다. 론스타라는 자본은 외환은행을 팔아넘기면서 수조원을 먹고 튀었습니다. 그 돈 누구의 것입니까? 결국 우리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만든 공적자금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한미FTA라는 괴물은 IMF 10개가 동시에 터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는 9월달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3차 협상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FTA의 진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이미 한미FTA의 졸속적인 추진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은 영화 괴물에 있습니다. 영화에서 결국 괴물을 막아내는 것은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몸이 조금은 불편했지만 씩씩히 싸우는 주인공 박강두와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로 지내던 동생 박해일과 별볼일 없는 양궁선수 배두나가 힘을 합쳐 막아내었습니다. 한미FTA를 막아내는 것 또한 평범한 보통사람들인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을 하나로 잘 모은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자 그럼 이제 이렇게 합시다. 9월달에 있을 3차협상을 앞두고 많은 논란과 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우리 모두의 문제이니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그리고 한미FTA 협상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해야합니다. 또 그 동안에 있었던 협상과정에 대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요구합시다. 한미 양국정부가 한미FTA라는 괴물을 만들어 내기전에 우리가 힘을모아 막아냅시다! |
출처 : 경제방
글쓴이 : 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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