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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사이언스> "광우병에서 살코기도 안전하지 않다", 혈액 타고 돌며 심장병도 유발…30년 뒤 '광우병 대란'?

baejjaera 2006. 7. 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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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 "광우병에서 살코기도 안전하지 않다" 
  혈액 타고 돌며 심장병도 유발…30년 뒤 '광우병 대란'?
  
  2006-07-12 오전 11:06:06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사를 위해 광우병 감염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살코기도 결코 안전하지 않음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광우병의 원인 물질인 변형 프리온이 혈액을 타고 신체 내부를 돌면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에 따른 것이다.
 
  광우병 프리온 혈액 타고 돌아…살코기도 안전하지 않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스크립스 연구소는 <사이언스> 최근호에 쥐 실험을 통해서 프리온이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심장병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스크립스 연구소는 "최근 쥐 실험을 통해서 변형 프리온이 혈액 순환을 통해서 심장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변형 프리온이 혈액을 타고 신체 내부를 돌면서 '인간광우병(vCJD,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처럼 치명적인 뇌 손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
 
  이런 스크립스 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 그 동안 우리 정부는 광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뇌, 등뼈와 같은 '특정 위험 물질(SRM)'을 제외한 살코기는 전적으로 안전하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이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이 분포하는 한 살코기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교수도 지난 15일 열린 한 토론회에서 "유럽에서는 쇠고기 살코기를 먹인 고양이가 광우병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며 "이미 과학계에서는 살코기에서도 '인간광우병(vCJD,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원인이 되는 변형 프리온이 섞여 있는 것은 공인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최근 연구 동향을 설명했었다.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전염병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올드스톤 교수는 "지금까지 프리온은 만성적인 신경 질환의 원인이라고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프리온이 새로운 유형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프리온이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의 존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걸어 다니는 '인간광우병' 보유자…영국에서만 1만4000명
 
  한편 <사이언스>는 같은 호에서 광우병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혈액 검사를 통해 변형 프리온을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 사실도 공개했다. 이것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의 원인 물질인 변형 프리온이 잠복기에도 혈액 속에 분포한다는 또 다른 증거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수혈을 통해 인간광우병이 감염된 사례 3건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2003년 12월 최초로 수혈을 통한 인간광우병 감염 환자가 확인된 사실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월 세 번째 수혈을 통한 인간광우병 전염 사례가 확인됐다.
 
  영국에서 발생한 3건의 사례는 적혈구, 혈장, 혈소판 등에 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지난 3월 27일 "인간광우병이 수혈, 외과 수술 장비 등을 통해 과거에 알려진 것보다 더욱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영국의 과학자들은 "영국에서는 1만4000명 정도가 아무런 증상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인간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 프리온을 보유하고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광우병은 잠복기가 30~50년이나 되기 때문에 한 세대 뒤에 '광우병 공포'가 전면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인간광우병에 걸리면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서 목숨을 잃는다. 현재로서는 감염되면 치료할 방법이 없다. 2001년 국내에서도 2건의 인간광우병 의심 사례가 발견됐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최종 진단을 내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에 <사이언스>에 발표된 혈액 검사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 광우병 진단은 사후 부검에 의한 조직 검사로만 가능했다. 
    
  
 
                                                                                                                     강양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