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동영상] - 조순 "정부, 한미FTA 겁없이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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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경제계 원로인 조 순 전 부총리가 정부에 한미 ＦＴＡ 추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나라의 명운이 걸린 문제를 정부가 너무 서두른다는 것입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조 순 전 부총리는 한미자유무역협정 ＦＴＡ가 나라의 장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인데도 지식인들은 말이 없고 당국은 전광석화처럼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 조 순(전 부총리)： 무엇을 보든지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마땅히 상당한 논의가 있어야 되고， 또 여론의 여과도 거쳐야 되는...

● 기자： 한미 ＦＴＡ를 통해 수출이 늘고 성장 동력을 회복할 거라는 기대에 대해서는 ＦＴＡ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가 강자는 더 강하게 약자는 더 약하게 만드는 구조라며 희망사항과 현실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 조 순(전 부총리)： 그런 슈퍼파워（미국）하고 뭘 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해야 됩니다.

겁없이 막 이렇게 달려드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현명한 일이 아니지 않나...

● 기자： 소득분배를 강조해 온 참여정부가 신자유주의를 택한 것은 모순이라며 ＦＴＡ가 양극화를 비롯해 ＩＭＦ 못지않은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 조 순(전 부총리)： 그런 것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치유할 만한 수단이 없다.

● 기자： 다음 달 ５일 미국에서 시작되는 한미ＦＴＡ １차 본 협상을 앞두고 정부는 이번 주 우리측 협정문 초안을 국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ＭＢＣ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kldream@imbc.com)